정관장 vs 도로공사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3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정관장이 5승으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정관장은 홈에서 페퍼저축은행을 2세트 차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메가-지아 쌍포가 공격을 주도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도로공사는 원정에서 흥국생명에 1세트 차로 지면서 연승 행진이 멈췄다. 봄 배구 진출은 무산됐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쟁점
‘메가-지아’ 앞세운 정관장, 7년 만 봄 배구 확정 지을까
정관장은 지난 14일 홈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를 세트 스코어 3-0(27-25, 25-17, 25-19)으로 완파했다. 1세트 8점 차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한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맹활약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메가는 1세트에만 12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안정적인 리시브와 날카로운 서브도 돋보였다. 지아 역시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2위 탈환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정관장은 2연패를 끊고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메가와 지아,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덕분이다. 두 선수는 공격뿐만 아니라 서브, 블로킹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보이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정관장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7년 만의 봄 배구를 자력으로 확정 짓게 된다. 메가와 지아 외에도 베테랑 한송이와 이소영, 정호영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꾸준하다. 특히 이소영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메가와 지아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면서 도로공사의 속공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도로공사 ‘주포’ 메렐린 니콜로바를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니콜로바만 잘 묶는다면 경기는 의외로 쉽게 끝날지 모른다.
‘신인왕 예약 김다은’ 도로공사, 유종의 미 거둘까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세트 스코어 1-3(19-25, 25-23, 18-25, 20-25)으로 패했다. 니콜로바의 분전에도 블로킹에서 열세를 보이며 무너졌다. 김다은도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하려 했지만,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수들과 호흡도 좋지 않았고, 중요한 순간 범실을 기록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과감한 플레이와 안정적인 토스로 공격에 계속 활력을 불어넣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패배로 7연승이 좌절되며 봄 배구 진출이 최종 좌절됐다. 하지만 후반기 보여준 저력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신인 세터’ 김다은의 성장은 도로공사의 내년을 기다리게 하는 요소다. 김다은은 데뷔 첫 시즌임에도 붙박이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종민 감독도 김다은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며 성장을 도왔다. 김다은 외에 베테랑 배유나와 정대영, 젊은 피 문정원과 전새얀 등 신구 조화도 돋보인다. 이들은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마지막 경기 승리를 노린다.
김다은은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하려 한다. 도로공사가 정관장의 봄 배구 확정 축제에 찬물을 끼얹을지, 정관장의 봄 배구 도우미가 될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65승 68패로 정관장의 근소한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5승으로 정관장이 크게 앞서고 있다. 정관장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도로공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정관장이 2승 3패, 도로공사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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