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부활 신호탄’ 대구 vs ‘7경기 무승’ 서울… 마지막 승자는 누구

대구 vs 서울

대구 FC가 5월 1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FC 서울과 K리그1 2025 14라운드 경기로 경돌을 벌인다. 지난 3월 서울 홈에서 열린 1차전은 서울이 접전 끝에 3-2로 승리한 바 있다. 대구는 안방에서 안양과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역전골의 주인공 에드가가 막판엔 자책골의 주인공이 되며 울고 웃었다. 서울도 대전에서 홈 팀 대전을 상대로 공세를 퍼부었으나 득점 없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쟁점

‘에드가 희비 교차’ 대구, 서울전 승점 3점 수확 도전

대구FC는 지난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3라운드 FC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이오가 침착한 헤더 골로 리드를 잡은 대구는 후반 15분 안양 모따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41분 권태영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헤더 스페셜리스트’ 에드가가 그림 같은 바운드 헤더로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추가 시간 수비에 가담했던 에드가의 머리에 맞고 공이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통한의 자책골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대구는 최근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축 외국인 선수인 세징야와 라마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수비수 카이오가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즌 3호 골을 기록,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침묵이 길어지는 듯했던 ‘베테랑 공격수’ 에드가도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팀 전체 득점은 리그 6위(16골)로 나쁘지 않으나, 불안한 수비에 발목 잡혀 하위권을 머물고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서울전은 중위권 도약을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서야 한다.

‘골 가뭄 심각’ 서울, 대구 원정서 부활 신호탄 쏠까

서울은 지난 1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13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선두 대전 하나 시티즌과 치열한 공방 끝 0-0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이날 무려 23개의 슈팅을 퍼부었고, 이 가운데 8개가 골문으로 향하는 등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음에도 상대 골키퍼 이창근의 눈부신 선방과 골 결정력 부족으로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정승원이 슈팅 6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린가드, 문선민, 야잔 등도 적극적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리그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서울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당 슈팅(15.5개)를 기록하고 있으나, 13경기에서 단 10골에 그치며 리그 최저 득점 공동 팀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특히 최근 7번 리그 경기에서는 무려 121개의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단 4골을 넣는 데 그쳐 심각한 골 가뭄을 드러냈다. 그나마 주중 코리아컵 16강에서 대전 코레일을 2-1로 누르고 8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침체된 분위기를 일부 환기한 것은 긍정적이다.

지난 3월 대구를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승리했던 기억은 서울에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부분이다. 서울이 화끈한 공격력을 재현하며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순위 반등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6승 18무 21패로 대구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주춤하다. 서울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구가 2승 1무 2패, 서울이 1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