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이사크 이탈’ 뉴캐슬, 리버풀 상대 시즌 첫 승 도전

뉴캐슬 vs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8월 26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리버풀 FC와 2025-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뉴캐슬은 개막전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답답한 출발을 알렸다. 에디 하우 감독은 “결정력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리버풀은 홈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2점 차 승리를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쟁점

‘이사크 이탈’ 뉴캐슬, 홈에서 돌파구 찾을까

뉴캐슬은 지난 16일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EPL 1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66분 상대 수비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확보했지만 끝내 빌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하우 감독은 앤서니 고든을 중앙 공격수로 두고 하비 반스와 안토니 엘랑가를 좌우에 배치하는 공격 조합을 시험했다. 그러나 슈팅 16개 가운데 단 3개만 골문으로 향하는 등 날카로움이 실종된 모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뉴캐슬은 지난해 23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던 알렉산더 이사크가 이적 문제로 팀 훈련에서 이탈하면서 공격 무게감이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68골을 터뜨렸던 리그 4위의 화력이 단 한 경기 만에 자취를 감춘 것이다. 한편, 18세 윙어 박승수의 빌라전 출전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최종 무산됐다. 박승수가 올 시즌 한 경기라도 출전하면 김지수(20세 4일)를 넘어 한국인 최연소 EPL 데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사크의 부재를 메울 ‘플랜 B’가 빠르게 가동돼야 한다. 개막전에서의 단순한 공격 패턴이 리버풀전에서도 반복된다면 홈의 함성은 탄식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닥공 축구’ 리버풀, 이겼지만 맘 못 놓는 이유

리버풀은 지난 16일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의 EPL 1라운드 홈 경기에서 4-2 신승을 거뒀다. 이적생 위고 에키티케의 선제골과 코디 학포의 추가골로 2골 차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앙투안 세메뇨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건 페데리코 키에사와 모하메드 살라흐였다. 키에사와 살라흐는 후반 43분과 추가 시간 43분 각각 역전골,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올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의 축구는 ‘양날의 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커뮤니티 실드를 포함해 시즌 공식 2경기에서 6골을 폭발시킨 공격력은 명불허전이지만, 동시에 5실점을 허용한 수비진의 불안은 심각한 수준이다. 높은 수비 라인과 공격적인 풀백 운용은 팀의 구조적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본머스전에서 전술 변화 직후 연이어 실점한 장면을 통해 명확히 드러났다. 화려한 공격이 수비 허점을 가려주고 있지만, 아슬아슬한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한 행보다.

변수는 제레미 프림퐁이다. 프림퐁이 부상 이탈한 상황에서 뉴캐슬의 빠른 측면 공격을 어떻게 제어할지가 관건이다. 슬롯 감독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전술이 또 한 번 신승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50승 45무 93패로 뉴캐슬의 압도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1무 3패로 뉴캐슬이 밀리고 있다. 뉴캐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무 2무 2패로 좋지 않다. 리버풀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뉴캐슬이 3무 2패, 리버풀이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