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시즌 첫 승점’ 마인츠 vs ‘시즌 첫 승’ 라이프치히… 승자는 누구

마인츠 vs 라이프치히

FSV 마인츠 05가 9월 13일 MEWA 아레나에서 RB 라이프치히와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에이스’ 나디엠 아미리의 극장골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라이프치히는 홈에서 하이덴하임을 2점 차로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쟁점

‘아미리 극장골’ 마인츠,라이프치히 상대 시즌 첫 승 도전

마인츠는 지난달 31일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9분 아론 첸터의 굴절된 슈팅이 골망으로 빨려들어가며 선제골을 내준 마인츠는 실점 이후 경기를 주도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골대만 두 번 맞추는 불운에 시달렸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비디오 판독(VAR)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미리가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날 무승부로 마인츠는 개막 후 2경기 만에 첫 승점을 가져왔다.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선제 실점 뒤에도 흔들림 없이 공격을 시도하며 볼프스부르크를 위협했다. 특히 팀 공격을 이끈 아미리는 PK 동점골을 포함, 날카로운 슈팅과 크로스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다만 골 결정력 부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수차례 결정적 기회를 놓쳤고, 도미니크 코어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아르민도 지프의 발리슛도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초를 감안해도 결정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2주의 A매치 휴식 기간 결정력, 조직력을 보완해야 한다. 시작이 반이다.

‘시즌 첫 승’ 라이프치히, 마인츠 원정서 매운맛 보여줄까

라이프치히는 지난달 30일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FC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답답한 공격 흐름 속 0-0으로 전반을 마친 라이프치히는 후반 3분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가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높였다. 이어 후반 33분 신입생 호물루가 환상적인 백힐 슛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개막전 0-6 대패 수모를 씻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승리만큼 고무적인 게 바움가르트너의 활약이었다. 팀 에이스 사비 시몬스가 토트넘 홋스퍼로 떠난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걱정을 덜어냈다. 이날 바움가르트너는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튀르키예에서 온 이적생 호물루도 데뷔전에서 그림 같은 골을 터뜨리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주장 다비드 라움은 경기 후 팬들에게 “맥주 1000리터를 쏘겠다”고 약속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변수는 최근 원정 성적이다. 최근 2경기에서 1패를 기록하는 등 흐름이 주춤하다. 마인츠 원정에서 승리해야 진정한 상승세에 올라탈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6승 4무 8패로 마인츠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마인츠가 앞서고 있다. 마인츠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라이프치히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마인츠가 2승 1무 2패, 라이프치히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