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개막 2연승’ 유벤투스 vs ‘시즌 첫 패’ 인테르.,. 누가 먼저 웃을까

유벤투스 vs 인테르

유벤투스 FC가 9월 14일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2025-26 세리에 A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유벤투스는 원정에서 제노아를 1점 차로 제압하며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해결사’ 두샨 블라호비치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반면, 인테르는 안방에서 우디네세에 1점 차로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쟁점

‘개막 2연승’ 유벤투스, 6경기 연속 무실점·무패 도전

유벤투스는 지난 1일 스타디오 코무날레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세리에 A 2라운드 경기에서 제노아 CFC를 1-0으로 제압했다. 홈 팀 제노아의 공세에 고전하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유벤투스는 후반 28분에야 0의 균형을 깨뜨렸다. 필립 코스티치가 올린 코너킥을 블라호비치가 헤더로 마무리한 것. 이후 골키퍼 미켈레 디 그레고리오의 선방을 앞세워 제노아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승점 3점을 따냈다.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노아전을 비롯해 공식전 5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짠물 수비’로 5경기째 무패(4승 1무)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막바지 4연승을 포함, 홈 5연승을 기록하는 등 안방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격진에선 블라호비치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활약 중이고, 케난 일디즈와 조너선 데이비드도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이 부상, 안드레아 캄비아소가 징계로 출전할 수 없는 점은 악재다.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인테르를 상대로 이들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가 승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즌 첫 패배’ 인테르, 수비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

인테르는 지난 1일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우디네세 칼초와의 세리에 A 2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17분 덴젤 둠프리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인테르는 8분 뒤 케이넌 데이비스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이어 전반 40분 아르투르 아타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인테르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 고삐를 당기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 속 끝내 고개를 숙였다.

토리노와의 개막전에서 5골을 퍼부으며 화력을 과시한 인테르는 우디네세전 패배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다만 두 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공격진의 파괴력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마르쿠스 튀랑의 호흡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문제는 수비다. 파바르가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영입한 마누엘 아칸지는 A매치 일정으로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얀 아우렐 비섹이 또 한 번 기회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즌 첫 원정 경기가 하필 최대 라이벌 유벤투스와의 ‘데르비 디탈리아’다. 수비 조직력을 빨리 재정비하지 못하면 2연패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5승 26무 21패로 유벤투스의 우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유벤투스가 밀리고 있다. 유벤투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인테르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유벤투스가 5승, 인테르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