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리그 득점 1위’ 밀라노 vs ‘짠물 수비’ 크레모네세… 승자는 누구

인테르 vs 크레모네세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이하 인테르)가 10월 5일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US 크레모네세와 2025-26시즌 세리에 A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인테르는 원정에서 칼리아리를 2점 차로 완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주장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과 유망주 피오 에스포지토의 쐐기골이 터지며 완승을 챙겼다. 크레모네세는 원정에서 코모와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쟁점

‘2연승’ 인테르, 홈에서 선두권 추격 발판 놓는다

인테르는 지난 28일 우니폴 도무스에서 열린 칼리아리 칼초와의 세리에 A 5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전반 9분 라우타로의 헤더 골로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추가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후반에는 하칸 찰하노글루,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이 겹쳤다. 그러나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신성’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가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인테르는 리그 2연승을 달리며 5위(3승 2패, 승점 9)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4경기에서 2패를 당하며 흔들렸지만, 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주포’ 라우타로의 부활이 반갑다. 라우타로는 칼리아리전 득점으로 특정팀 상대 최다골 기록(12골)을 이어갔다. 여기에 2005년생 에스포지토가 데뷔골을 터뜨리며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인테르는 최근 6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연패 뒤 2연승으로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이제는 홈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짠물 수비’ 크레모네세, 인테르 화력 감당할까

크레모네세는 지난 27일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코모 1907과의 세리에 A 5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2분 니코 파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1점 차로 끌려가던 크레모네세는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페데리코 바스키로토의 헤더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경기 막판 상대 공격수 헤수스 로드리게스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끝내 코모 골문을 열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크레모네세는 최근 6경기에서 단 1패(2승 3무)만을 기록하며 초반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단 4실점(6골)을 허용, 경기당 평균 0.67골을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지난 7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다비데 니콜라 감독 특유의 끈끈한 수비 전술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중앙 수비수 바스키로토는 코모전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공수 양면에 이바지하고 있다.

문제는 상대가 인테르라는 점이다. 인테르는 28일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 득점(13골)을 기록하고 있다. 인테르의 막강 화력을 상대로도 ‘짠물 수비’를 이어 가느냐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8승 1무 1패로 인테르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무로 인테르가 앞서고 있다. 인테르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상승세다. 크레모네세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3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인테르가 3승 2패, 크레모네세가 2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