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3경기 무승’ 호펜하임, 장크트파울리 상대 ‘원정 무패’ 이어갈까

장크트파울리 vs 호펜하임

FC 장크트파울리가 10월 20일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TSG 1899 호펜하임과 2025-26 분데스리가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에는 장크트파울리가 호펜하임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장크트파울리는 브레멘 원정에서 1점 차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호펜하임도 안방에서 쾰른에 1점 차로 무릎을 꿇으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쟁점

‘브레멘전 석패’ 장크트파울리, 3연패 탈출 도전

장크트파울리는 지난 4일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0-1로 패했다. 수비진의 걷어내기 실수가 빌미가 돼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장크트파울리는 6분 뒤 마티아스 페레이라 라지의 슈팅이 선방에 막힌 뒤 골키퍼 니콜라 바실리가 스가와라 유키나리의 슈팅을 막아내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이어 종료 직전 마지막 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장크트파울리는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초반 4위까지 올랐던 기세는 온데간데없고, 순위는 11위까지 추락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공격력이다. 최근 3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며 골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선제 실점도 고민거리다. 올 시즌 리그 6경기 중 5경기에서 먼저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안방에서 유독 작아지는 수비도 골칫거리다. 장크트파울리는 지난 3월 호펜하임전 이후 7경기째 리그에서 홈 무실점 경기가 없다.

A매치 휴식기 잭슨 어바인이 부상에서 복귀해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다만 다비드 네메스, 리키-제이드 존스는 여전히 출장이 불투명하다. 더이상의 연패는 용납될 수 없다.

‘쾰른전 패배’ 호펜하임, 원정 강세 이어간다

호펜하임은 지난 4일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FC 쾰른과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6분 무하메드 다마르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킨 호펜하임은 전반 16분 사이드 엘 말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 41분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되는 불운도 겪었다. 피스니크 아슬라니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연달아 막힌 장면도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호펜하임은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순위 역시 상대인 장크트파울리와 같은 11위에 머무르며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호펜하임의 발목을 잡는 것은 공교롭게도 ‘안방’이다. 올 시즌 홈 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반면, 원정 3경기에선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7점을 수확했다. 호펜하임은 지난 4월 프라이부르크전 패배 이후 리그 원정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가고 있다.

장크트파울리전에는 유망주 오잔 카바크가 1년 만에 복귀, 수비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카바크는 센터백이면서도 한 방을 갖춘 클러치형 선수로 꼽힌다. 경기 중 반전이 일어난다면 카바크의 발끝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2승 1무 1패로 장크트파울리의 우세다. 장크트파울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호펜하임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무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장크트파울리가 1승 1무 3패, 호펜하임이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