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9경기 1승’ 노팅엄, 홈에서 맨유에 매운맛 보여줄까

노팅엄 vs 맨유

노팅엄 포레스트가 11월 2일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5-26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리그 첫 번째 맞대결이다. 노팅엄은 지난 26일 원정에서 본머스에 2점 차로 고개를 숙이며 강등권을 지켰다. 반면 맨유는 같은 날 홈에서 브라이턴을 2점 차로 꺾고 아모링 감독 부임 후 첫 3연승을 달렸다.

쟁점

다이치도 못 막은 리그 연패… 홈에서 반전 도전

노팅엄은 지난 26일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의 EPL 9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커스 태버니어에게 다이렉트 득점을 허용한 노팅엄은 코너킥 판정이 오심이라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어 전반 40분 하프라인부터 단독 돌파한 엘리 주니어 크루피에게 중거리 골을 얻어맞으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이날 패배로 노팅엄은 리그 6경기 1승 5패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노팅엄은 개막 9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리그 홈 8경기 중 7경기에서 승리가 없을 만큼 안방 이점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부상으로 빠진 왼쪽 수비 공백도 문제다. 진첸코는 지난 9월 임대 형태로 노팅엄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예이츠는 이날 노팅엄 소속으로 리그 250경기 출전이란 대기록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노팅엄은 불과 두 달 사이 감독 2명을 갈아치우며 격랑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소방수로 투입된 션 다이치는 유로파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으나, 리그에선 고개를 숙였다. 벼랑 끝에 선 노팅엄에는 승점 1점조차 사치일 수 있다.

맨유, ‘천적’ 브라이턴 잡고 아모링 체제 첫 3연승

맨유는 지난 26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언과의 EPL 9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전반 24분 마테우스 쿠냐의 시즌 마수걸이 골로 리드를 잡은 맨유는 10분 뒤 카제미루의 중거리슛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골로 이어져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16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추가 골로 3-0까지 격차를 벌린 맨유는 이후 2실점하며 주춤했지만, 추가 시간 음뵈모가 멀티골을 완성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3연승을 달리며 4위로 도약했다.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거둔 첫 리그 3연승이다. 무엇보다 최근 7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1승 6패로 절대 열세였던 브라이턴을 시원하게 설욕한 게 반갑다. 2경기 연속골이자 멀티골을 기록한 음뵈모는 시즌 4골을 기록, 팀의 새로운 공격 핵심으로 떠올랐다. 쿠냐도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부담을 덜었다. 다만 올 시즌 원정 12경기에서 절반이 패배일 저오로 기복이 심한 건 변수다.

아모링 감독은 브라이턴전 이후 “완벽한 경기력이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해리 매과이어의 복귀가 점쳐지는 가운데 ‘천적’까지 잡아낸 맨유의 기세가 노팅엄 원정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6승 24무 54패로 노팅엄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패로 노팅엄이 앞서고 있다. 노팅엄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맨유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1무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노팅엄이 1승 4패, 맨유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