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 ‘극장 무승부’ 브레멘 상대 리그 첫 승 도전

묀헨글라트바흐 vs 브레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9월 15일 보루시아 파크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선 묀헨글라트바흐가 4-2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원정에서 슈투트가르트에 1점 차로 석패하며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브레멘은 난타전 끝에 레버쿠젠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쟁점

‘결정력 부재’ 묀헨글라트바흐, 홈에서 첫 승 정조준

묀헨글라트바흐는 지난달 30일 MHP 아레나에서 열린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내용 면에선 상대를 압도했지만, 결정력 부족에 땅을 쳤다. 후반전 케빈 슈퇴거, 로빈 하크가 연달아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묀헨글라트바흐는 공세를 이어가던 후반 34분 상대 수비수 체마 안드레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은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지만, 내용은 훌륭했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개막 후 1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두 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준 수비는 안정적이지만, 공격진의 침묵이 뼈아프다. 부상으로 이탈한 팀 클라인딘스트, 네이선 은구무 등의 빈 자리가 생각보다 큰 모습이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지난 시즌 포함, 리그 10경기째 승리 없이 표류하고 있다(3무 7패). 다만 지난 공식전 5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등 분위기가 아주 나쁘지만은 않다. 브레멘과의 홈 5차례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3승 2무)을 보인 것도 고무적이다.

시즌 막판 강등권에서 헤매지 않으려면 결정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홈 경기 첫 승이자 시즌 첫 승으로 반등 계기를 마련하는 과제가 팀에 주어졌다.

‘극적 무승부’ 브레멘, 수비 안정화 최우선 과제

브레멘은 지난달 30일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바이엘 04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10명이 싸워 일궈낸 기적 같은 무승부였다.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브레멘은 후반 18분 니클라스 슈타르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어 페널티골까지 내주며 1-3으로 끌려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신입생 옌스 슈미트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카림 쿨리발리가 극장 동점골을 터뜨리며 홈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시즌 초 브레멘의 성적은 1무 1패로 묀헨글라트바흐와 같지만, 내용은 정반대다. 2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준수한 화력을 뽐냈으나, 같은 기간 무려 7골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1무 4패로 승리가 없는 흐름도 좋지 않다. 특히 원정에선 최근 16경기 중 8경기에서 패하는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저스틴 은진마, 마르코 그륄 등 기존 공격 자원들이 꾸준히 위협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묀헨글라트바흐 수비진을 공략할 카드는 충분하다.

‘수비의 핵’ 슈타르크가 퇴장 징계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점은 상당한 악재다. 레버쿠젠전에서 보여준 투지를 또 다시 재현할지, 불안한 수비에 다시 발목을 잡힐지는 오로지 브레멘의 선택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43승 28무 40패로 묀헨글라트바흐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3무로 묀헨글라트바흐가 앞서고 있다. 묀헨글라트바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브레멘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묀헨글라트바흐가 2승 2무 1패, 브레멘이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