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vs 우라와
FC 도쿄가 7월 19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와 2025 J1리그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월 도쿄 홈에서 열린 1차전은 원정팀 우라와의 3-2 승리로 끝났다. 도쿄는 원정에서 가시와에 1점 차로 패하며 시즌 첫 3연승이 좌절됐다. 페르 안데르손 감독은 “결정력 부족이 아쉬웠다”며 선수단을 공개 질책했다. 우라와는 클럽 월드컵 참가 전 치른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요코하마를 1점 차로 꺾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쟁점
’10번째 영봉패’ 도쿄, 수비수 숄츠 앞세워 반등 도전
도쿄는 지난 5일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J1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가시와 레이솔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 나카가와 데루히토와 신입생 나가쿠라 모토키를 중심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상대 골키퍼 고지마 료스케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후반 28분 구보 도지로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적 후 첫 선발 출장한 골키퍼 김승규가 손을 뻗었지만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도쿄는 올 시즌 10번째 무득점 경기를 기록하며 공격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지만, 기존 공격진 부진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수비수 무로야 세이와 골키퍼 김승규가 가세하며 후방은 안정된 듯했으나, 한순간의 집중력 저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고질적 문제가 다시 한번 발목을 잡았다. 도쿄의 경기당 평균 슈팅 수는 리그 중위권이지만, 유효 슈팅 전환율이 낮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변수는 옛 동료들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는 우라와 출신 수비수 숄츠다. 숄츠는 팀 무실점에 이바지하면서, 공격 실마리까지 풀어줘야 하는 부담을 지고 있다. 도쿄가 안방에서 우라와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클럽 월드컵 경험’ 우라와, 리그 후반기 대반격 선언
우라와는 지난 6월 1일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J1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요코하마 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스코르자 감독이 “기회 창출이 어려운 팀”이라고 경계했던 요코하마를 상대로 거둔 4경기 만의 승리라 더 값졌다. 전반 막판 루키안에게 중거리 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우라와는 후반 사무엘 구스타프손이 동점과 역전골을 모두 책임지며 팀을 구했다. 특히 후반 38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터뜨린 발리슛 결승골은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우라와는 요코하마전 이후 클럽 월드컵 참가와 휴식기로 한 달 넘게 리그를 쉬었다. 비록 세계 무대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강팀들과의 경험은 팀에 자양분이 됐다는 평가다. 공격수 마츠오 유스케는 “수비 후 역습만으로는 리그에서 계속 이길 수 없다”며 팀의 공격적인 발전을 촉구했다. 11일 선두가시와와 승점 10점 차인 8위에 머물고 있지만, 미뤄진 2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관건은 실전 감각이다. 긴 휴식기가 약이 됐을지, 독이 됐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세계 강호들과의 맞대결에서 얻은 교훈을 리그 무대에서 증명해야 할 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3승 14무 27패로 도쿄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도쿄가 앞서고 있다. 도쿄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우라와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무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도쿄가 3승 2패, 우라와가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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