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충남 아산
대구FC가 12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충남 아산 프로 축구단과 2024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대구는 홈에서 인천에 2점 차로 패하며 리그 11위를 확정했다. PO 집중을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한 경기였다. 충남 아산은 원정에서 청주를 3점 차로 대파, K리그2 2위를 확정하며 승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데니손, 주닝요가 3점을 합작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쟁점
‘5경기 2승 3패’ 대구, 홈에서 반전 노린다
대구는 지난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38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대구는 핵심 선수인 세징야와 에드가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전반 42분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흐름을 빼앗긴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현준, 김진혁, 박세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5분 만에 인천 제르소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단 1승(2무 3패)도 따내지 못하며 부진을 거듭했다. 시즌 내내 하위권을 맴돌았고, 감독 교체와 전술 변화에도 성적 반등에 실패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저하에 따른 전력 누수가 심각했다. 특히 불안한 수비가 실점으로 이어져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구는 지난 5경기에서 10실점을 기록, 경기당 평균 2점을 허용했다. 이에 수비 조직력 강화와 공격진의 폭발적인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구는 승강 PO를 앞두고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세징야, 에드가 등 주요 공격 자원들이 체력을 비축하며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인 만큼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1부 리그에 남겠다는 각오다.
‘미친 공격력’ 충남 아산, 창단 첫 승격 도전
충남 아산은 지난 9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 청주 FC와의 K리그2 36라운드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전반 추가 시간 주닝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팀은 후반 데니손의 연속 득점과 주닝요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충남 아산은 이날 승리로 17승 9무 10패, 승점 60점을 기록하며 K리그2 2위를 확정했다. 김현석 감독은 “처음 리그를 시작할 때는 5위가 목표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승격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충남 아산은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공격진의 활약이 돋보인다. 공격 포인트 105개로 리그 최다를 기록, ‘미친 공격력’을 선보였다. 팀 최다 득점자인 주닝요(12골 8도움)를 비롯해 데니손, 박대훈, 강민규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수비진도 황기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충남 아산은 승강 PO를 앞두고 창원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창단 이후 첫 승강 PO 진출에 성공한 충남 아산은 1부 리그 승격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선 대구에 열세일 수 있지만, 최근 상승세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기적을 기대하는 충남 아산이다.
전적
양 팀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충남 아산은 2020년 창단한 신생팀으로, 1부 리그 경험이 없다. 대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좋지 않다. 충남 아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구가 2무 3패, 충남 아산이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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