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vs 전북
제주 SK FC가 10월 3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와 K리그1 2025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무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제주는 원정에서 포항에 1점 차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학범 감독은 포항전 이후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전북은 원정에서 서울과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쟁점
‘감독 자진 사퇴’ 제주, ‘분위기 쇄신’으로 반등 이룰까
제주는 지난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30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했다. 전반 조르지, 주닝요의 위협적 슈팅이 나오며 가슴을 쓸어내린 제주는 공격에서 전혀 활로를 찾지 못한 채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페드링요를 빼고 남태희를 투입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고, 후반 10분 이호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제주는 실점 이후 티아고, 신상은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파이널A 진출이 최종 무산됐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의 깊은 부진 속에 순위는 11위까지 추락했다. 최하위 대구와 아직 격차는 있지만, 이대로라면 승강 플레이오프행이 불가피하다. 결국 제주는 2시즌 동안 23승 11무 34패를 기록한 김학범 감독과 자진 사퇴 형식으로 결별했다. 구단은 “김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며, 변화를 통해 반등하겠다”며 김정수 수석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선수단에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쇄신해야 하는 중책이 김정수 감독 대행에게 주어졌다. ‘사령탑 교체’라는 막판 승부수가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선두 전북, ‘방심’은 금물… 자책골 악몽 떨쳐낼까
전북은 지난 2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K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내내 서울의 공세에 밀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전북은 후반 이영재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리고, 티아고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공세 고삐를 높였다. 이어 후반 39분 송민규가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지만, 추가 시간 수비수 연제운의 자책골이 나오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직전 라운드 김천에 3연승을 저지당한 데 이어 서울전까지 비겼다. ‘서울 천적’ 송민규가 올 시즌 서울전 3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팀의 유일한 위안거리가 됐다. 2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면 20승 7무 4패(승점 67)로 여전히 2위 김천(승점 52)과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은 “두 달 전이었다면 3-0으로 이겼을 것”이라며 최근 떨어진 결정력과 기세를 인정하면서도 “파이널 라운드 전에 우승을 확정 짓겠다”며 목표를 분명히 했다.
전북의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이다. 압도적 승점 차가 오히려 선수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독’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긴장하지 않으면 절박함을 앞세운 제주에 덜미를 잡힐 수도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1승 25무 54패로 제주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2무 2패로 제주가 밀리고 있다. 제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전북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제주가 2무 3패, 전북이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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