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뒷심 부족’ 수원, 광주 상대 ‘연패 탈출’ 도전… 전지 훈련 담금질

수원 vs 광주

수원 FC가 9월 14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광주 FC와 2025 K리그1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무로 수원이 앞서고 있다. 수원은 원정에서 대구에 2점 차로 무릎 꿇으며 2연패에 빠졌다. 수원은 최근 선제골을 넣고 후반에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광주는 원정에서 제주를 1점 차로 제압하면서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쟁점

‘2연속 역전패’ 수원, 전지 훈련 성과 보여줄까

수원FC는 지난달 30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K리그1 28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21분 노경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윌리안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으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대구의 파상공세에 당황한 수원은 후반 34분 박대훈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후반 추가 시간 카이오와 박대훈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2연패에 빠지며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0위(승점 31)에 머물렀다. 지난 7월 4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을 노렸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며 뒷심 부족 문제를 드러냈다. 득점 2위 싸박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점도 뼈아팠다. 여름 이적생 윌리안이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분투하고 있으나, 반복되는 후반 집중력 저하와 허술한 수비가 팀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수원은 A매치 휴식 기간 양양에서 전지 훈련을 단행,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 집중했다. 프로 세계는 과정보다 결과다. 광주를 상대로 반드시 훈련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제주 격파’ 광주, 파이널A 향한 막판 스퍼트

광주FC는 지난달 30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 FC와의 K리그1 28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궂은 날씨 속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종료 직전 깨졌다. 비디오 판독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인혁이 결승골로 연결하며 승점 3점을 따낸 것. 교체 투입된 수비수 안영규는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광주의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파이널 A 진입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지켰다. 광주는 A매치 휴식 기간 별도의 전지 훈련 없이 홈에서 선수단 피로를 풀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집중했다. 선문대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며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주력했다. 광주는 이번 수원전에서 승리해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핀다는 각오다. 이정효 감독은 “휴식기 동안 새로운 무기를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ACL도 없고, 컵 대회 결승은 3개월이나 남았다. 그동안은 리그에 올인할 수 있다. 광주가 스플릿 A를 위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9승 5무 18패로 수원의 절대적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선 3승 1무 1패로 앞서고 있다. 수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광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수원 2승 3패, 광주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