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vs 대전
전북 현대 모터스가 9월 13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K리그1 2025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전북이 앞서고 있다. 전북은 울산 원정에서 2점 차 완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영재, 전진우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도 홈에서 김천을 상대로 1점 차 역전 드라마를 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쟁점
‘연패는 없다’ 전북, 휴식기 이후에도 독주 이어갈까
전북은 지난달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8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HD FC를 2-0으로 완파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22경기 무패 행진이 마감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곧바로 라이벌을 잡아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날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이 징계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후반 8분 이영재의 세트피스 골과 전진우의 추가골로 승리를 챙기며 개인이 아닌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 시즌 전북의 가장 큰 강점은 꾸준함과 선수층의 깊이다. 시즌 내내 연패가 단 한 번도 없다는 건 전북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승점을 관리하는지 보여준다. 득점 선두(14골)를 질주하는 전진우의 존재감은 여전하고, 핵심 미드필더 강상윤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이영재가 즉시 그 공백을 메우는 등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이가 거의 없다. 이는 장기 레이스에서 전북이 압도적 선두를 유지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다만 9월 A매치 휴식기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주축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에 따른 체력 저하와 부상 위험은 물론 절정에 달했던 팀의 경기 감각이 잠시 끊길 수 있어서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대전전은 전북이 진정한 강팀인지를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추가 시간 역전승’ 대전,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대전은 지난달 31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8라운드 경기에서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을 2-1로 꺾고 부진의 터널을 벗어났다. 후반 12분 김승섭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가던 대전은 5분 뒤 주앙 빅토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안톤이 극적인 헤더 결승골을 작렬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황선홍 감독도 월드컵 우승을 한 것처럼 기뻐하며 그간의 맘고생을 씻어냈다.
대전은 그간 부상자 속출과 전술적 과도기를 거치며 경기력에 기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팀 전체가 ‘우리의 방식으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강한 압박과 높은 라인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는 축구는 성공 시 팬들을 열광시키지만, 실패 시 뒷공간 노출이라는 위험을 안고 있다. 하지만 김천전 승리로 선수들은 전술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황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미니 전지 훈련을 통해 수비 조직력을 보완하며 전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제 대전은 ‘리그 최강’ 전북을 상대로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포옛 감독의 노련함을 상대로도 에너지 넘치는 압박이 통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21승 21무 19패로 전북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북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무로 매우 좋다. 대전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전북이 3승 1무 1패, 대전이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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