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아쉬운 무승부’ 셀타, 베티스 상대 시즌 첫 승 도전

셀타 데 비고 vs 베티스

RC 셀타 데 비고(이하 셀타)가 8월 28일 아방카 발라이도스에서 레알 베티스와 2025-26 라리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셀타가 우위를 점했다. 셀타는 직전 마요르카 원정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했다. 반면 베티스는 홈에서 알라베스를 1점 차로 꺾고 시즌 첫 승전고를 울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쟁점

‘1무 1패’ 셀타, 유스 군단 앞세워 홈 첫 승 도전

셀타는 지난 24일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RCD 마요르카와의 라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막판 위고 소텔로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하비 루에다의 1부 리그 데뷔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서나가던 셀타는 경기 막판 역습 상황에서 프란 벨트란이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가운데 마테우 하우메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날 경기에선 유스 출신 마누 페르난데스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개막 후 1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셀타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요르카전에서 득점과 도움을 합작한 루에다와 소텔로를 비롯해 여러 유스 출신 선수들이 클라우디오 히랄데스 감독의 신임 아래 기회를 받고 있다. 다만 핵심 중앙 수비수 조셉 아이두와 칼 스타르펠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수비진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도밍게스와 페르난데스로 구성될 새로운 중앙 수비 조합의 호흡이 관건이다.

히랄데스 감독의 메이션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이 특징이다. 문제는 엔트리 다수를 젊은 선수들이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 피들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지만, 경험 부족에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

베티스, ‘무패 행진’으로 상위권 굳히기 나선다

베티스는 지난 23일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라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상대 공격수 혼 구리디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전반 중반 쿠초 에르난데스의 헤더가 굴절되며 흐른 공을 지오바니 로 셀소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후 골키퍼 파우 로페스 골키퍼의 선방쇼 속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며 힘겹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베티스는 개막 후 1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게 됐다. 베티스는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전략으로 효율 축구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팀 공격을 조율하는 이스코와 중원 핵심 마르크 로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창의적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비진 역시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완전한 전력이 아니어서 매 경기 살얼음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중원의 창의력 부재는 로 셀소와 파블로 포르날스의 어깨를 더 무겁게 만든다. 펠레그리니 감독이 어떤 전술적 해법으로 무패 기록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9승 16무 17패로 셀타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셀타가 앞서고 있다. 셀타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베티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셀타, 베티스 모두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