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챔스 빨간 불’ 맨시티, 레스터 상대 4위 탈환 도전

맨체스터 시티 vs 레스터 시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4월 3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4-25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2월 레스터 시티 홈에서 열린 1차전은 맨시티의 2-0 승리로 끝났다. 맨시티는 원정에서 브라이턴과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레스터 시티도 안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점 차로 완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11월 소방수로 뤼트 반 니스텔루이 감독이 투입됐지만 좀처럼 반등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쟁점

‘챔스 진출 적신호’ 맨시티, 레스터 상대 분위기 반전 도전

맨시티는 지난 16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PL 29라운드 경기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언과 2-2로 비겼다. 엘링 홀란의 페널티 골로 이른 시간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에게 프리킥 동점을 허용했지만 오마르 마르무시의 추가 골로 다시 우위를 잡았다. 그러나 종료 직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의 자책골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 막판 니코 곤잘레스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고, 필 포든과 케빈 더 브라위너 교체 카드도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맨시티는 리그 5위(14승 6무 9패, 승점 48)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 경쟁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로 흐름이 썩 좋지 않지만, +15골(55득점 40실점)의 준수한 득실차와 홈 8승 3무 3패의 성적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직전 경기에서 홀란과 마르무시가 골 맛을 보며 공격진 컨디션이 나쁘지 않음을 증명했다. 특히 홀란은 이날 골로 94경기에서 100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는 대기록을 세웠다. 다만 결정적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 부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다음 시즌 챔스에 진출하려면 더 이상의 승점 손실은 치명적이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적 묘수와 함께 선수단 전체의 각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홈에서 레스터 시티를 꺾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맨시티다.

‘6연패 수렁’ 레스터 시티, 최악 분위기 속 맨시티 원정

레스터 시티는 지난 17일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PL 29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실점하며 1점 차로 끌려가던 레스터 시티는 후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제이미 바디, 파트손 다카 등이 전방을 누비며 공격을 풀어가려 애썼지만 유효한 공격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고, 수비 라인은 상대 역습에 쉽게 공간을 허용하며 조직적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날 패배로 레스터 시티는 공식전 6연패의 깊은 부진에 빠졌다. 순위도 강등권인 리그 19위((4승 5무 20패, 승점 17)를 지켰다. 승격 한 시즌 만에 -40(25득점 65실점)이라는 리그 최악의 골득실과 원정 2승 2무 10패의 초라한 성적은 팀의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준다. 특히 맨유전 패배로 PL 역사상 첫 ‘홈 7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떠안으며 팀 사기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다. 잔류권인 17위와의 승점 차가 9점으로 벌어진 절망적 상황에서 리그 최상위권 전력의 맨시티 원정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동화 같은 잔류’를 이야기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큰 레스터 시티다. 더 큰 문제는 마땅한 출구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팀 전체를 각성시킬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65승 31무 32패로 맨시티가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5승으로 맨시티의 압도적 우세다. 맨시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다소 아쉽다. 레스터 시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맨시티가 2승 1무 2패, 레스터 시티가 5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