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본머스전 완승’ 맨시티, 홈에서 리버풀 징크스 깰까

맨시티 vs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11월 10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리버풀 FC와 2025-26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리그 첫 번째 맞대결이다. 맨시티는 홈에서 본머스를 2점 차로 꺾고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엘링 홀란이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리버풀도 홈에서 빌라를 2점 차로 제압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쟁점

‘홀란 리그 13골’ 맨시티, 리버풀 징크스 꺨까

맨시티는 지난 3일 홈에서 열린 EPL 10라운드 경기에서 AFC 본머스를 3-1로 제압했다. 홀란의, 홀란을 위한, 홀란에 의한 경기였다. 전반 17분 홀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8분 뒤 타일러 애덤스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주춤했다. 그러나 전반 33분 라얀 셰르키에게 패스를 받은 홀란이 다시 골망을 흔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15분 니코 오라일리의 쐐기골이 터지며 본머스의 돌풍을 잠재웠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UCL 도르트문트전 4-1 대승을 포함, 공식전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승세 중심에는 단연 홀란이 있다. 홀란은 리그 10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 그룹과 7골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홀란 득점 의존증’이라 불릴 만큼 팀 리그 득점 20골 가운데 65%를 홀란이 책임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득점 기록을 보면 메시, 호날두 수준”이라며 “그가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여기에 필 포든까지 도르트문트전 멀티골로 부활 신호탄을 쐈다. 맨시티는 2023년 이후 리버풀전에서 승리가 없다. 포든, 홀란의 폼이 절정인 만큼 이번이야말로 리버풀 징크스를 깰 때다.

‘4연패 탈출’ 리버풀, 맨시티 원정서 연승 도전

리버풀은 지난 2일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0라운드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2-0으로 꺾었다. 시작과 함께 빌라를 강하게 밀어붙인 리버풀은 전반 42분 에키티케의 헤더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추가 시간 4분 모하메드 살라흐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탄 리버풀은 후반 13분 흐라벤베르흐의 중거리 슈팅이 굴절되며 쐐기골을 기록,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4연패 터널에서 벗어나며 반등 신호탄을 쐈다.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7경기 중 6경기에서 패하며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며 연패 탈출 기쁨을 표현했다. 순위도 3위(승점 18)에 오르며 빅3 진입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살라흐의 부활이 반갑다. 최근 실종된 득점력으로 ‘에이징 커브’ 논란에 휘말렸던 살라흐는 빌라전에서 1골을 추가하며 리버풀 통산 250번째 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관건은 수비다. 안정을 찾은 수비력을 맨시티 원정에서도 유지해야 한다. 빌라전 승리가 ‘반짝승’인지는 맨시티전을 통해 증명될 전망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50승 53무 95패로 맨시티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2무 2패로 맨시티가 밀리고 있다. 맨시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리버풀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맨시티가 4승 1패, 리버풀이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