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완파’ 토트넘 vs ‘선덜랜드 일격’ 첼시… 최후의 승자는

토트넘 vs 첼시

토트넘 홋스퍼가 11월 2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 FC와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에버턴을 3점 차로 제압하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머리로만 3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세트피스 공격을 보여줬다. 반면, 첼시는 홈에서 선덜랜드에 1점 차로 역전패하며 공식전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쟁점

‘에버턴 완파’ 토트넘, 세트피스 신무기 장착

토트넘은 지난 27일 힐 디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 FC와의 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19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헤더를 미키 판더펜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한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판더펜이 또 한번 머리로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43분 파페 사르의 쐐기골로 3-0 승리를 완성했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후반 10분 베투의 오버헤드킥을 막아내는 등 눈부신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3위(승점 17)로 올라서며 2위 본머스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패배는 단 한 번뿐이었지만, 무승부가 3차례나 되며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1.5골을 넣고 1실점을 기록했으며, 평균 점유율은 47%대에 머물렀다. 가장 큰 변화는 세트피스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약점으로 지적받던 세트피스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강력한 무기로 변모한 것이다.

변수는 부상이다. 매디슨, 솔랑케, 드라구신 등 부상으로 빠진 주요 선수들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게 관건이다. ‘머리’를 더 적극적으로 써야 할 때다.

‘선덜랜드전 일격’ 첼시, 천적 관계 증명할까

첼시는 지난 25일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선덜랜드 AFC와의 PL 9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4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린 첼시는 18분 뒤 윌손 이시도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첼시는 후반 이스테방 윌리앙, 제이미 기튼스 등을 투입하며 승부를 던졌으나, 후반 추가 시간 헴스디네 탈비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공식전 4연승의 상승세가 꺾이며 리그 7위(승점 14)에 머물렀다. 첼시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승 2패로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왔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2.17골을 몰아치고, 1.17실점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경기당 슈팅은 15개에 육박했고, 유효 슈팅도 6개에 가까웠다. 평균 점유율도 59%로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선덜랜드전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위안거리는 원정 경기력이다. 첼시는 최근 공식전 원정 10경기에서 단 2번 패하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최근 토트넘 원정 6경기에서 5승의 압도적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첼시가 토트넘과의 천적 관계를 재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55승 43무 81패로 토트넘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4패로 토트넘이 크게 밀리고 있다. 토트넘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첼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1무 2패로 팽팽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토트넘이 2승 2무 1패, 첼시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