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개막전 승리’ 나폴리, 칼리아리 상대 리그 2연승 도전

나폴리 vs 칼리아리

SSC 나폴리가 8월 31일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칼리아리 칼초와 2025-26 세리에 A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나폴리가 모두 승리를 챙겼다. 나폴리는 원정 개막전에서 사수올로를 2점 차로 완파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칼리아리도 홈에서 피오렌티나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쟁점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 홈 개막전서 2연승 도전

나폴리는 지난 24일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수올로 칼초와의 세리에 A 1라운드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시작부터 리듬을 장악한 나폴리는 전반 이른 시간 마테오 폴리타노의 정교한 크로스를 스콧 맥토미니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가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절묘한 궤적의 프리킥으로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리그 2연패를 위한 첫 단추를 끼운 나폴리는 지난 시즌보다 전술적 완성도와 안정감이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전 시즌 리그 MVP의 주인공 맥토미니와 올해 나폴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더 브라위너는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 맹활약을 예고했다. 칼리아리와의 상대 전적도 지난 28경기에서 단 1패(19승 8무)만 기록했고, 최근 홈 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는 등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연승 기대감이 높다.

변수는 로멜루 루카쿠다. 허벅지 부상으로 3개월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 여름 이적생 미겔 구티에레스 역시 발목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이어가려면 공격진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극장골’ 칼리아리, 나폴리 원정서 이변 노린다

칼리아리는 지난 25일 우니폴 도무스에서 열린 ACF 피오렌티나와의 세리에 A 1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2분 미카엘 폴로룬쇼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킨 칼리아리는 후반 중반 롤란도 만드라고라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4분 잔루카 가에타노가 얻어낸 프리킥을 세바스티아노 루페르토가 극적 헤더 동점골로 연결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이날 무승부로 칼리아리는 리그 개막전 10경기 연속 무승이란 아쉬운 기록을 이어갔지만,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극장 동점골의 주인공 루페르토는 4시즌 연속 골을 넣은 유일한 리그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성공적인 유스 팀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1군 감독으로 취임한 파비오 피사카네 감독은 “나폴리가 내 고향이지만, 승점 3점을 가져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칼리아리는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전 공격수 로베르토 피콜리가 올여름 피오렌티나로 떠났고, 베테랑 레오나르도 파볼레티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 막판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할 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23승 15무 8패로 나폴리가 크게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무로 나폴리의 우세다. 나폴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칼리아리의 원정 5경기 성적은 3무 2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나폴리가 4승 1무, 칼리아리가 2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