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두산
KIA 타이거즈가 7월 3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5 KBO리그 정규 리그 7월 다섯째 주 주중 3연전의 목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7승 2패로 KIA가 크게 앞서고 있다. KIA는 사직 원정에서 롯데에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마운드의 거듭된 난조로 5할 승률마저 위태로워졌다. 두산은 잠실 홈에서 L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쟁점
길어지는 연패… ‘가을야구’는 고사, 5위도 위태롭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 리그 경기에서 3-5로 무릎을 꿇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음에도, 경기 후반 마운드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6연패에 빠진 KIA는 순위가 공동 5위까지 하락, 상위권 도약은커녕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한때 선두권을 위협하던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두산전에는 ‘베테랑’ 김건국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 자책점(ERA) 6.75로 부진한 김건국은 지난 25일 롯데전에서 6피안타(1피홈런) 3실점(3자책)으로 흔들리며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ERA 7.71로 좋지 않았다. 올해는 불펜으로 2경기에 출장,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연패 기간 팀의 아킬레스건은 자타공인 불펜진이었다. 필승조가 번번이 무너지며 이길 수 있던 승부마저 놓치는 패턴이 반복됐다. 투수진의 부진 속 연패 탈출의 과제를 안은 KIA 어깨가 무겁다.
‘오명진 부상 이탈’ 두산, 반등 기세 이어갈까
두산 베어스는 지난 27일 홈에서 열린 정규 시즌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9-6으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 LG에 대거 5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이 경기를 뒤집으며 2연패를 마감했다. 5-0으로 끌려가던 3회 말 곧바로 3점을 만회하며 추격 발판을 마련했고, 4회 공격에선 김인태와 박계범의 적시타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0승 고지를 밟으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전에는 현역 메이저리거 콜 어빈이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7승 7패 ERA 4.28로 이름값에 비해 활약이 아쉬운 어빈은 지난 25일 LG전에서도 5이닝 3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주춤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올해 KIA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 1승 1패 ERA 3.00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4월까지 2점대 ERA를 지키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 전반기를 실망스럽게 마친 어빈은 7월 마지막 경기서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는 각오다.
주전 2루수 오명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점이 뼈아프다. 박준순, 박계범 등으로 공백을 메워야 하지만, 내야 수비의 안정감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타선 상승세와 수비 불안이라는 변수 속에서 어빈의 호투가 절실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61승 19무 400패로 KIA의 열세다. 지난해 맞대결 성적도 6승 1무 9패로 KIA가 밀렸다. KIA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두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KIA가 5패, 두산이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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