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LG
롯데 자이언츠가 7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5 KBO리그 정규 리그 7월 첫째 주 주중 3연전의 목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 3패로 롯데의 열세다. 두 팀은 직전 경기에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롯데는 KT와의 홈 경기에서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대승을 거둔 반면, LG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10점 차 대패를 당했다. 어느새 1경기 차로 좁혀진 두 팀의 승부는 이번 3연전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쟁점
‘파죽지세’ 롯데, 2위 LG 턱밑까지 추격했다
롯데는 지난달 29일 홈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정규 리그 경기에서 10-5 완승을 거뒀다. 선발 박세웅이 5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발판을 놨고, 타선에서는 ‘캡틴’ 전준우가 3안타, ‘특급 외인’ 레이예스가 2타점을 오리며 마운드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리드오프 김동혁, 박찬형 등 새로운 얼굴들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악재를 딛고 선수층의 깊이를 증명한 의미 있는 승리였다.
LG전에는 2003년생 이민석이 나설 예정이다.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2패 평균 자책점 4.89을 기록하고 있는 이민석은 최고 150㎞/h를 웃도는 강속구가 인상적인 우완 영건이다. 다만 기복 있는 제구력은 약점으로 지목된다. 지난달 27일 KT전에서는 8피안타 5실점(1자책)으로 부진하며 3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 1패 ERA 15.43로 좋지 않았다. 2⅓이닝 동안 3피안타 6볼넷을 허용하며 크게 흔들렸다.
롯데는 6월 한 달간 12승 10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월간 승률 3위에 올랐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2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 롯데가 젊은 피의 활약을 앞세워 대어 LG마저 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격의 연패’ LG, ‘사직 징크스’ 떨쳐낼까
LG는 지난달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 리그 경기에서 2-12로 대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90만 관중을 돌파하며 축제 분위기였던 홈구장에서 당한 참패였기에 충격은 배가 됐다. 선발 치리노스가 6회 한 이닝에만 5점을 내주며 급격히 무너졌고, 뒤이어 등판한 필승조와 추격조 가릴 것 없이 실점을 거듭하며 자멸했다. 타선 역시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롯데전에는 손주영이 출격을 대기한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6승 7패 ERA 4.30을 기록하고 있는 손주영은 제구에 안정을 찾으면서 임찬규, 송승기 등과 함께 토종 선발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지난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 1승 ERA 0.00을 마크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올해도 1경기에 등판, 7이닝 5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시즌 초 압도적 1위를 달렸던 LG는 5월 이후 상승세가 꺾이더니 2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사직구장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사직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한 LG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57승 24무 393패로 롯데의 근소한 열세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5승 11패로 크게 밀렸다. 롯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LG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1무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롯데, LG 모두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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