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한화
LG 트윈스가 8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KBO리그 정규 리그 8월 첫째 주 주말 3연전의 일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5승 1무 4패로 LG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LG는 두산에 1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KT에 1점 차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쟁점
‘투타 완벽 조화’ LG, 안방서 선두 굳히기 도전
LG는 지난 7일 잠실 홈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신민재가 역전 3타점 2루타와 7회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승기도 4⅔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자기 몫을 다했다. LG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홈 잠실에서 5승 1패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후반기 15승 3패라는 압도적 성적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혀도 8승 2패의 파죽지세다.
한화전에는 손주영이 등판할 예정이다.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 자책점(ERA) 3.49로 순항하고 있는 손주영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LG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2경기에서 1승 1패 ERA 0.69으로 철벽 투구를 펼쳤다. 제구력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인 만큼 한화 타선의 초반 기세를 제압하는 게 중요하다.
변수는 불펜 피로도다. LG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선발진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무려 13이닝을 불펜이 책임져야 했다. 손주영이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면,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에이스 등판’ 한화, 총력전으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반면, 한화는 충격적 역전패로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LG에 내줬다. 한화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5로 무너졌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믿었던 불펜이 9회에만 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화는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상승세가 주춤하다. 여기에 외국인 원투 펀치 코디 폰세와 와이스도 LG 3연전에 투입할 수 없다. 문자 그대로 벼랑 끝에서 반등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LG전에는 문동주가 나선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8승 3패 ERA 3.13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문동주는 한화 마운드의 희망이다. 직전 등판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력 시위를 펼친 데 이어, 올 시즌 리그 최고 구속인 시속 160.7㎞의 강속구를 뿌리며 구위가 절정에 달해 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2경기에서 승패 없이 ERA 4.15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웠다. 연패를 끊고 선두 싸움의 불씨를 되살려야 할 특명이 문동주에게 주어졌다.
가장 큰 고민은 ‘뒷문’이다. 한화 불펜은 최근 3경기(9이닝)에서 13실점하며 ERA가 13.00에 달할 정도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이에 타선의 득점 지원은 필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37승 21무 345패로 LG의 근소한 열세다.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은 8승 8패로 백중세를 보였다. LG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한화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썩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LG가 4승 1패, 한화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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