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LG
KIA 타이거즈가 4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2025 KBO리그 정규 시즌 4월 첫째 주 주말 3연전의 일요일 경기를 치른다. KIA는 지난 2일 안방에서 삼성에 2점 차로 덜미를 잡혔다. 불펜 방화로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LG는 원정에서 KT에 4점 차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1선발 엘리저 에르난데스가 1회부터 대량 실점하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쟁점
‘7연승 마감’ LG, 분위기 반전 이끌 투타 조화 절실
LG는 지난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주중 3연전 수요일 경기에서 KT 위즈에 5-9로 패하며 개막 7연승 신바람이 멈췄다. 믿었던 선발 에르난데스가 안타, 볼넷을 쏟아내며 1회에만 무려 8점을 내주는 투구를 펼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1회 초 선취점을 뽑고도 곧바로 이어진 대량 실점으로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고, 이는 경기 내내 무거운 부담으로 작용했다. LG는 오스틴 딘의 홈런 등으로 끈질기게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부진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전에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올 시즌 2경기에서 2승 무패 ERA 2.77로 호투 중인 손주영은 지난달 29일 NC전에서 6이닝 6탈삼진 6피안타(3피홈런) 4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 폭발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 KIA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ERA 6.41로 주춤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이 2에 육박할 만큼 안타, 볼넷이 많았다. 2023년에도 1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ERA 5.40으로 2% 아쉬웠다.
첫 패의 충격을 털어내고 팀 전체가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중반 이후 살아난 타선 집중력을 경기 초반부터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역대급 페이스’ LG가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불펜이” 아슬아슬 ‘뒷문 잠그기’ 시급한 KIA
KIA는 지난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주중 3연전 수요일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4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김도현이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지만,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뒤가 문제였다. 8회 등판한 필승조 전상현이 긴장된 승부처에서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결국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패트릭 위즈덤이 구단 타이 기록인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으나, 패배로 활약에 빛이 바랬다.
LG전은 좌완 영건 윤영철의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1경기에서 1패 평균 자책점(ERA) 9.00로 부진한 윤영철은 지난달 26일 키움전에서 2이닝 동안 안타 6개를 허용(6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에 지난 2일에는 이범호 감독 판단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뛰었다.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는 등판이 없었고, 2023년에는 1경기에서 1패 ERA 5.40으로 좋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일요일 경기(3경기 2승 1패, ERA 2.19)에서 강했던 만큼 올해도 기세를 이어갈지는 변수다.
시즌 초 KIA의 가장 큰 고민은 단연 불펜이다. 개막 시리즈부터 중요한 순간마다 구원진이 흔들리며 승리를 놓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마운드, 특히 불펜의 안정화 없이는 꾸준한 승수 쌓기가 어렵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59승 14무 396패로 LG의 근소한 열세다.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은 3승 13패로 LG의 압도적 열세였다. LG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KIA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LG가 4승 1패, KIA가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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